친구들 단체방에서 선물로 지갑을 만들어주겠다고 공언을 하는 바람(...)에 하나씩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제 지갑을 본 뒤 친구의 요구조건은,
"지퍼 주머니 제외"
"전면에 컬러 스트랩 제거"
였는데 예상했지만 만들고 보니 많이 심플하네요.
다음엔 제가 로고를 만들어서 택이라도 붙여볼 생각입니다.
아니면 포인트 컬러로 쓸만한 원단을 섞어서 재봉해볼까 하고요.
근데 제가 좋아하는 특수원단들은 대체로 컬러가 이쁜게 없다는게 아쉽네요.
스펙 :
겉감 - Challenge SailCloth - EcoPak 400x 원단
안감 - 알리익스프레스 UHMWPE GridStop 210D 원단
실 - Guitermann Tera 80
EcoPak은 지난 번에 써보고 워낙 맘에 들어서 꽤 많은 양을 주문했습니다. 겉감이 Ultra 원단에 비하면 확실히 칼로 자를때 잘 잘립니다만 X로 덧댐이 있고 바느질 부위를 제외하면 완벽한 방수 원단인데 가볍도 Ultra 원단에 비해 덜 테크(무슨 느낌인지 정확히 전달한 단어가 안떠오름ㅋㅋ)스럽습니다.
X-pac과 비슷하지만 다른 회사의 제품이고 개인적으로 외관상 이유로 X-pac보다는 Ecopak을 더 선호합니다.
그리드 스탑은 알리에서 사봤는데 생각보다 퀄리티가 좋고 UHMWPE 원사도 가짜가 아닌것같습니다. 너무 안잘려요ㅋㅋㅋ
Venom에서 만든 UHMWPE 그리드 스탑도 있는데 간격을 제외하면 거의 흡사합니다. (국내 쇼핑몰에서 똑같은거 파는거 발견!)
그래서 그런지 알리인데도 가격이 착하지않지만 RipStopByTheRoll에서의 배송비등 계산하면 훨씬 매력있습니다.
시작전에 여담으로..

제가 이 취미에 빠지기전에 가장 애용하던 카드 지갑인데 퀄리티도 좋고 만듬새도 좋았는데 아쉬운게 있다면 카드 사이즈다 보니 현금을 가끔 넣을때가 있는데 카드 사이즈다 보니 저렇게 돈이 구겨집니다....
근데 일명 Bi-Fold나 Tri-fold 같이 큰 지갑은 싫습니다. 일반 Bi-Fold는 돈이 휘지는 않지만 카드를 세로로 넣고 돈을 펴서 넣어야 하기 때문에 사이즈가 조금 커집니다.
특히 Tri-fold 지갑은 써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두번을 접다보니 돈이 이상하게 휘어집니다. (불에 구워진 오징어같이 휩니다.)
그럼 내가 원하는거 내가 만들자! 이게 시작이 되었습니다.
두세번의 프로토 타입을 만들어보고 나에게 맞는 최선의 사이즈를 만든게 아래의 지갑입니다.
https://hello2kun.tistory.com/139
[MYOG] 지갑 만들기 Bi-Fold Wallet / ultra 200x 원단 ver
제가 만든 지갑입니다. 스펙 :Challenge SailCloth Ultra 200x 원단 Venom GridStop 210D ECO Guitermann Tera 80HHH 3호 방수 지퍼 제가 직접 만드는 것이기에 비싼 원단은 마음껏 썼습니다.초고가의 원단 울트라 200x...
hello2kun.tistory.com

제 지갑 만들때 만들었던 지갑 패턴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스트레스 받는 작업입니다. 조금이라도 삐뚫어질까봐 뚫어져라 쳐다보는데 눈이 너무 아파요.
으으으....
이제 조금 경험치가 쌓인게 자를때 그리드스탑류는 그리드를 잘 보면서 잘라야 합니다.
그리드 방향을 정렬해서 자른다 했는데 원단이라 너무 힘을 주고 자르면 밀려서 정렬이 틀어집니다..
근데 UHMWPE류는 자르기가 힘들다보니 처음에는 힘이 들어가거든요.
그리고 크게 거슬리는건 아니지만 겉감도 직조된 방향이 있어서 그것도 맞춰 자르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재봉을 똑바로 해도 삐뚫어져 보이게 만드는 마법이 걸립니다.

이번 원단은 위에 언급한 스펙대로 Ecopak 400x와 알리에서 구입한 UHMWPE GridStop 원단입니다.
Ecopak의 단점이라면 재단할때 먼지가 너무 많이 나와요.

그리드가 원단 상태에 따라 정렬이 맞지않는것들이 있으니 잘 펴주고 정렬을 해줍니다.
ecopak은 직조된 방향을 잘보고 자를걸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잘 보면 약간 광택이 있는 재질이라 반사가 되면서 직조된 방향이 약간 거슬립니다.

바이아스 마감을 하기전에 임시로 박아줍니다.
여기는 이쁠 필요는 없으니 기분좋게 드르륵 박아줍니다.

또 스트레스 받는 부분입니다.
바이어스 마감인데 센터를 잘 맞춰야 합니다.
바이어스 할때 편하게 해주는게 있긴한데 제 재봉틀에서는 마땅한게 없고 미묘하게 센터가 안맞아 그냥 수작업으로 맞추고 있어요.
이럴때 정말 공업용 사고싶습니다.

흠... 사진찍을때 지갑을 좀 잘 펴고 찍을걸 그랬네요 바이어스가 저렇게 삐뚫어지지않았는데
카드나 돈이 안들어있으니 우글거려서 삐뚫어져보이는군요.

뒷 부분입니다. 남들은 정말 깔끔하게 하시던데 전 아직 초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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